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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 후기

Sunny10 홀덤 스토리 -1

7 짝귀 0 107 0 0
바쁜 일들이 끝나고 시간이 좀 생겨서 몇년째 눈팅만 하다가 요즘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래서 내 이야기를 한번 써 보려구 해

커뮤니티에 내 이야기는 커녕 그냥 글조차 처음 써보는 건데 재밌게 읽어 줬으면 좋겠어 ㅎㅎ

글을 쓰는 이유는 나중에 말을 할게 ㅎ

 

 

 

[포커]

 

나는 10년 전쯤 홀덤을 처음 배워서 지금까지 홀덤을 치는 학생이야

풀틸트 마이크로에서 부터 한국 오프 중 거의 가장 큰 게임 (내가 아는 한도내에선?)을 치러 다니기까지

10년 정도가 흘렀고 내 인생의 반 이상은 홀덤 이였어. 

 

내가 처음 '포커'라는 게임을 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어

1학년 수학여행에서 친구들이 가져온 카드로 세븐 오디 라는 게임을 먼저 배웠지 ㅎㅎ

평소에 내기,도박,잡기를 좋아하고 잘했었어. 애들 눈빛 손동작 만 보고도 대충 감이 왔었던거 같아.

포커 배운 당일 다 친구들의 돈을 다 거덜 냈으니까 재능이 없는 편은 아니 였던 것 같네 (다음날 편의점에서 다 사서 같이 먹음)

 

첫날 느낀 건 " 이건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라는 거였어

확률 계산이 어쩌구 아웃츠가 어쩌꾸 이런 느낌보다는 '배팅을 할 수 있는 스트릿가 많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

여러 스트릿이 있다는 것은 내가 남들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고, 그 선택 들이 모여 승패가 생기는 거니까 ㅎ

이게 포커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 였던것 같아

 

여튼 그때 부터 미친놈처럼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세븐 오디를 공부하면서 실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생겼고 , 학교에서 포커로 친구들이 내게 내주는 돈은 그 생각을 확신으로 만들어 줄만한 금액 이였어 ㅎㅎ

그러다가 유튜브 인지 먼지에서 내 인생을 바꿔 놓을 한 영상을 보게 되

 

 1 조셉청.png

2010 WSOP

불쌍한 갓셉청....

이거 안넘어 가고 우승했으면 한국 홀덤 문화가 엄청나게 바뀌었을텐데 아쉽ㅠㅠ

 

2010 WSOP 게임 경기였어

2장 들고 게임 하는데 이게 포커라네??

포커=도박 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이게 두뇌 스포츠?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로 먹고 살면 존나 간지 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피가 끓더라 ㅎ

(바둑이나 체스 이런 것 보다는 카지노,칩,돈 이런 게 훨씬 간지 나잖아 ㅋㅋㅋ) 

 

그러면서 더 빡세게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그때 당시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자료들도 없었고, 지금처럼 번역기가 잘 되있는 것도 아니 여서 막 단어 찾아가면서 필기하고 공부하고 했던거 같아

 

안 그래도 친구들 보다 잘했었는데 저런 공부가 쌓이니까 어떻겠어

나중에는 나는 보드 5장으로 하고 친구들은 보드 6장(리버 깔리고 배팅하고 한장 더깔아줬음)으로 하면서도 계속 이길 정도로 실력이 생겼었어

( 학교가 강남 쪽이라 그런지 애들이 지갑에서 5만원 짜리가 마르질 않았어  )

 

그러다가 학교에서 도박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대치동에서 그 유난이던 아주머님들 학교 와서 난리 치고 ,

그 뒤로 학교에서는 포커를 못하게 됬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게 되

지금은 없어진 Full Tilt 라는 사이트에서 처음 아이디를 만들고 혼자 라운더스 KGB 빙의해서 파인애플 샌드 사다놓고

중요한 결정 내리기 전에 과자 먹으면서 게임 했던게 기억나네 ㅋㅋㅋㅋㅋㅋㅋ

 

 

2. 라운더스.png

Don't Touch

나중에 안 사실인데 과자 먹으면서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그걸로 체크나 콜을 결정한 거라고 하네? ㅋㅋ

 

사실 Full Tlit에서 이겨서 뱅크를 만들거나 그러지는 못했어

9링 에서 친구들 3~4명이랑 게임하는 것처럼 쳤으니 머 ㅎ

 

그러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한국 오프'를 처음 방문하게 되

 

 

 

 

 

 

[오프 첫경험]

 

그때 당시 홀덤 관련 네이버 카페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꽤 나 양질의 글들이 올라오던 카페였어

내가 방문한 곳은 그 카페 운영자가 운영하는 오프 였어

그때 공지글이 하나 있었는데 가게 약도와 토너먼트 안내하는 내용 이였던거 같아.

 

 

내용을 보니 매주 수요일 금요일 8시 부터 2만원 바인 토너먼트를 하고 있더 라구

근데 매일이 집 학원 집 학원 이였던 나에게는 그림의 떡 이였어

집이 학구열이 엄청나서 시간 내고 몰래, 그것도 저녁 8시에 학원이 아닌 곳을 간다??  그날로 나는 지하철 역에서 자야 됬을 거야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몇 개월이 지났지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자유가 생기자 마자 나는 학원에 아파서 못 간다 전화하고, 돈 챙겨 들고 가게로 ㄱㄱ 했어

 

신논현역에서 2분거리에 있던 가게였는데

앞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 사서 먹으면서 가게 앞을 서성거렸어

 

" 씨발 여기 들어가면 납치되는거 아냐?"

그렇게 와보고 싶었는데 막상 들어 갈라 니까 존나 떨리더라고

 

계속 서성거리다가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하면서 굳은 의지를 다지고 7:30분 쯤 되서 가게로 들어섰어

 

5. 가게.png

 

2층 이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테이블은 3개 , 컴퓨터 2개 정도 있는 생각보다는 쾌적한 느낌 이였어

문 바로 앞에 40~50대 아재들 두 세명이 담배 피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니까 쳐다보더라고

개 쫄아서 바로 눈 깔고 안으로 들어가니까 관계자가 오더라고

 

"어떻게 오셨어요?"

 

"네이버....카페...토너먼트.... "

 

존나 찌질찌질 대면서 대답했더니 웃으면서 곧 시작하니까 앉아 있으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오프 첫경험에 존나 설레서 소풍 가기 전날 설레서 잠 못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마냥 너무 일찍 도착했던 건지

담배피던 아저씨 2 3명, 알바생 2 3명 제외하곤 나밖에 없더라

 

여튼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기다리는데 8시 되가니까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어. 사람이 좀 많으니까 맘이 편해지더라 ㅎ

8시가 되니까 관계자가 바인 하라고 했고

카운터 앞에 줄을 중간쯤 섰어

 

첫 경험인거 안들키려고 앞에서 어떤 식으로 바인 하고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존나 뚫어져라 보고있었지

이름 물어보고 , 돈 주고 칩 받고 , 지정된 자리 알려주면 거기 가서 앉고 , 크게 복잡해 보이진 않아서 안심하고 내 차례를 기다렸어 

근데 앞에 젊어 보이는 3명 무리가 바인할라고 하니까 관계자가 어려 보인다며 민증을 요구하더라

 

ㅅㅂ ㅈ됬다 싶었지

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데 내 차례가 왔어

 

" 어려보이시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나한테는 바로 민증 요구는 안하더라 아마 앞에 3명이 순순히 보여줘서 그런거 같음

 

여기까지 와서 집에 돌아갈 순 없잖아

바로 멘탈 컨트롤 하고 블러핑 들어갔지

마치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까지 민증을 달라하냐" 라는 표정을 세팅하고

 

2만원 내밀면서 "24살인데 왜요?"

 

그러니까 약간 미심쩍어 하면서 칩 주더라고

그냥 알면서도 보내 줬던거 같아 다행이지 머 ㅎㅎ

 

그렇게 무사히 토너먼트를 시작하는데

딜러, 날아오는 카드, 칩 등등

매번 학교에서 우리끼리 동전으로 어줍짢게 돌리던 포커만 쳤었는데 이런 것들은 나한테 완전 신세계였지

 

다들 오프 처음가서 느껴봤을 텐데

그냥 카드보고 차례되서 폴드하는 것만 해도 존나 재밌었던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30분 정도지나니까 익숙해 지기도 하고 재밌게 게임을 했던거 같아

당시에는 다들 수준도 낮았고, 10년전 임을 감안하더라도 거기 사람들은 좀 많이 못했던거 같아

 

어찌어찌 칩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다보니

2시간 정도 지났을 때 2명 남았더라

 

그때 나랑 헤즈업 남았던 아저씨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요즘에도 오프 활동 하시는걸로 알고있어

마카오에서 게임도 하시고 홀덤관련 블로그도 운영하시고 했던 분인데 실력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하네

여튼 아저씨가 2명 남으니까 물어보더라고

 

"칩도 비슷한데 찹할래요?"

 

 

 

 

 

 

 

 

 

 

 

 

간단히 쓰고 하고 싶은말 할라고 했는데

쓰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래서 글이 길어지네 ㅎㅎ

시간나면 마저 쓰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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