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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 후기

Sunny10 홀덤 스토리-3

7 짝귀 0 32 0 0
[대학 생활]

 

2부에서 대학에 막 입학하는 것까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후 이야기를 해보도록할게

 

0. 대학

 

대학교 1학년땐는 거의 홀덤을 치지 않았어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365일중에 350일은 술을 먹으면서 놀았던거 같네

밤 + 술 + 여자 = ??

홀덤 생각이 날 수 없는 구조였지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초반에는 참 체력이 좋았던거 같아 ㅎㅎ 요즘은 10시만 되도 언능 집에가고 싶어지더라

 

 

그래도 아예 포커를 치지 않은건 아니였어

한 3~4개월에 한번씩 오프가서 캐시게임 정도 쳤던거 같아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어 ㅎㅎ 야금야금 모아서 30정도 생기면 오프가서 3개월정도 쓸돈 벌어오고 했었지

살벌한 레이크에도 그걸 커버할 수 있는 방수가 존재했어

애초에 거기오는 사람들하고 나는 목적이 달랐으니까

나는 목숨걸고 돈따러 가는 상황이였고

아재들은 그냥 궁금하면 플랍보고 제끼러 들어가고 그랬던 상황이라 거의 지지 않고 많이 이겼던거 같아

 

그래도 당시에는 레이크를 진짜 개같이 뜯었던거 같아

오프 다닌지 오래되신 분들은 본적 있을거야

딜러체인지할때 쓰래기통 들고 오는거

 

1. 쓰래기통

 

레이크 전용 쓰래기통

 

딜러가 체인지되면 딱 이렇게 생긴 쓰래기통을 들고 들어와

이쯤되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겠지?

 

요즘에야 레이크 5%니 10%니 맥스가 얼마니 그런거 계산하지

저때 당시에는 레이크에 대한 개념도 많이 없었고 그냥 꼴리는대로 때갔던거 같아

비포 플랍 턴 리버 총 4번 레이크를 땠으니까 말다했지 머

 

한번은 50 + 50 정도 해서 100정도 되는 팟이 있었는데 (내가 참여한 팟은 아님)

이긴사람이 칩을 세보더니 80정도 밖에 안되는거야

ㅅㅂ 50을 이겼는데 거기서 30을 감아갔어 이 ㅁㅊㅅㄲ들이

이긴분이 딜러한테 "아니 이게 말이되냐" 따졌는데 딜러는 대꾸도 안하고 그냥 카드 돌리더라

한때는 한국 홀덤의 양지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게인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에 지가 손해보면서까지 그런일을 하는사람은 없다는걸 알게됬어

 

요즘처럼 렉에다가 레이크 때고 얼마 땠는지 다 볼수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집히는대로 쓰래기통에 꽉꽉 채워서 한타임 끝나고 들고 나가고 그랬어

레이크를 얼마나 땠을지 감도 안잡히네...... ㄱㅅㄲㄷ

 

그것도 모르고 내가 졌을때 항상 챙겨주던 관계자

진 날 10% 돌려주면서 택시타고 가라던 그분.... 착한사람인줄 알았는데 그 누구보다 악독하게 레이크 뜯던 ㅅㄲ들이였어

 

결론은 홀덤바닥에서 만난사람들 아무도 믿지마

말이 좀 샜네 ㅎㅎ

 

여튼 그런식으로 연애도 하구 술도먹고 공부빼고는 다했던거 같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모두 겪는 그곳으로 가게됬어

 

[군대]

 

4.군대.

논산 육군훈련소

다시 봐도 거지 같네

 

군대에서도 홀덤 관련 짧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풀어볼게

훈련소에 처음 들어가서 막사 배치 받고 중대가 꾸려지잖아

 

근데 그중에 27정도 됬던 형이 한명 있었어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스타 프로게이머 하다가 입대 했다고 하더라고

 

그때 당시 스타 프로게이머들 임요환 홍진호 박성준 심소명 기욤 엘키 등등

많은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홀덤을 하던 때였어

포커스타즈에서 슈노엘 달고 테이블 16개씩 틀어놓고 ABC만 하면 레이크백 20k씩 나오던 시절

 

프로게이머에게 생명인 빠르고 냉정한 판단 , 멀티테스킹 능력 등이 굉장히 빛을 낼 수 있던 시기여서

다들 온라인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전향을 하던 시기였지

 

입소한지 3~4일쯤 됬을때 그형하고 같이 있을 수 있던 시간이 생겨서 넌지시 물어봤어

 

" 혹시 프로게이머 은퇴하고 무슨 일 하다가 오셨어요?? "

 

" 그냥 이것저것 하다가 들어왔어 "

 

그냥 얼버무리길래 확신이 들었지

지금도 그렇겠지만 한국에서 " 나 포커쳐 " 나는 말이 좋게 들리지 않는건 사실이잖아

한때는 나도 포커가 두뇌스포츠고 이길 수 있다는걸 친구들에게 한참을 설명하고

그랬었는데 나중에는 다 부질없다고 느끼게 되서 그 이후로는 포커친다는 이야기를 잘 안해 ㅎㅎ

 

부질없다고 느끼게 된 계기는

 

친구중에 토쟁이가 한명 있었는데

여자 배구 선수 생리주기까지 외우는 미친놈이였어 (생리하는 선수는 경기력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판단한거 같아)

그친구가 머 분석이 어쩌고 저쩌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데

나는 딱 그생각이 들더라고

 

" 그냥 도박하면서 명분을 존나 붙이네 "

 

이런생각을 하고 나니까 그 전 내 행동들이 떠올랐어

내가 ev가 어떻고 엣지가 어떻고 아웃츠 오즈가 어떠니 한참을 떠들어봐야 이말을 듣는 사람들은

도박에 명분을 붙힌다고 생각하겠구나......

그 이후로는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도박 맞다고 이야기 했던거 같아 ㅎ

 

여튼 그 형이 포커를 치다 왔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고

물어봤지

 

" 혹시 포커치다가 들어 오셨어요? "

 

형 눈이 똥그래지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묻더라

 

프로게이머 은퇴하고 프로게이머들끼리 숙소 잡아서 온라인으로 그라인딩하고 이런 곳이 있었는데

막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군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될 것 같아

그냥 그라인딩 맛만 보고 입대 했다고 하더라

아직까지 잘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 ㅎㅎ

 

군대 안에서 관심사가 같은게 있으면 금방 친해지잖아 ㅎㅎ

특히 포커같이 흔치 않은 주제면 더욱 그렇고

 

그때부터 시간나면 핸드 토론도 하고 홀덤의 미래가 어떠니 이런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나름 즐겁게 훈련소 생활 했던거 같아.

 

그 이후로 군대에서는 홀덤 관련 이야기는 없는거 같네 ㅎㅎ

 

 

 

 

 

 

 

 

 

 

 

[온라인 포커]

 

 

그렇게 전역을 하고

맘잡고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면서 지내기 시작했어

그렇게 홀덤하고는 연이 끊어지는 줄 알았지 ㅎㅎ

근데 개가 똥을 끊지

한번 도박꾼이 도박을 끊을 수 있니?

 

GG포커.jpg

GG Poker

 

당시에 새롭게 떠오르던 포커룸이였지

그때도 나름 큰 포커룸에 속했지만 지금 다바오 생각하면 ㅈ밥 포커룸이 였던거 같긴해 ㅎㅎ

 

그때는 가장 작은 방이 10방이였고

나름 짬이 있는데 제일 작은 방에서 질까 싶어서 100불 충전하고 그라인딩 같지도 않은 그라인딩을 시작하게되

 

첫 그라인딩 그래프

생에 첫 그라인딩 그래프

 

 

금방 500불 정도 만들었고 25방으로 올라갔지

결과는 처참했어

2주동안 만든 뱅크가 2일만에 오링당했어

그 때는 멘탈적인 문제도 많았고 가장 낮은 방이 10방이였던것도 유효했던거 같아

지금 2방부터 10방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플레이어들이 전부 10방에 있었던 거니까

 

여튼 풀 익스프로잇티브한 플레이가 10방에서는 잘 먹혔던걸로 기억하는데

25방에서는 얄짤 없더라

 

여튼 다시 100불을 충전하고 그라인딩을 시작하면서

공부를 병행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댓글에서 몇몇 분들이 언급하시던데 홀덤클럽 Sunny10 맞냐고 ㅎ

 

그때 당시 디덥이 그라인딩 영상을 많이 올렸던거 같은데 그걸 보면서 공부많이 했던거 같아

(그라인딩 영상말고는 진짜 도저히 ㅈ노잼이라 볼수가 없었음 ㅈㅅ)

거의 자는시간 빼고는 영상을 계속 돌려볼 정도로 많이 봤지

그러면서 레인지 표를 외우고, c-bet레인지를 외우고 이런게 아니라

디덥 플레이를 그냥 통째로 다 외워버리게 되

그러고 다시 도전을 했지

 

두번째 그라인딩

그라인딩 2번째 도전

 

그래프가 훨씬 안정적으로 올라갔던거 같아

가장 크게 바뀌었던건 무지성 c-bet을 그만 둔거야

저 때 홀덤 트랜드가 오토 c-bet이라는 전략으로 거의 모든 보드에서 0.3pot c-bet을 하는게 유행이였던 시절인데

사람들도 그걸알고 c-bet 디펜스를 넓은 레인지로 하게되고 베리언스가 커졌던거 같아

이거말고도 추가적으로 수익에 결정적이 였던 부분이 있는데

 

다들 겪어 본적있을거야 중국인들 특유의 ' 어 너 없지? 배팅 '

탑페어를 첵백으로 돌리고 턴 리버 블러프를 받아먹는식으로 수익이 많이 났던거 같아

이 전략은 나중에 한국 오프에서 큰게임을 치게 될때도 엄청 유용하게 쓰였던거 같은데 이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적어볼게 ㅎㅎ

 

여튼 갓디덥의 온라인 가르침을 받고 한층 성장했지 

(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겠지만 디덥 까는 사람들이 많더라 ㅎㅎ 누가 아무리 머라고 떠들어도 나에게는 홀덤을 바라보는 시야를 바꿔준 최고의 선생님이였어 )

 

여느때와 같이 공강시간에 pc방으로 가서 디덥 방송을 틀어놓고 그라인딩을 하던 도중이였어

근데 방송에서 포커를 배우고 싶은 게스트를 모집한다더라

 

바로 테이블 다쓰고 서류 작성에 들어갔지

그라인딩 일지, 그래프 , 세션 리뷰 , 내 상황 등 구구절절 적어서 word 파일로 작성 후에

디덥한테 메일을 보냈어 그 메일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가끔 보면서 그때 생각 하곤해 ㅎㅎ

 

곧 연락을 받고 방송을 하러 가게되었어

혹시라도 방송 본사람들 있으면 부끄러우니까 링크 달거나 하지는 말아줘 ㅎㅎ;;

 

카톡으로 왕십리 어디 어디로 오라고 주소를 찍어 주더라

방송 날짜가 되서 나는 그앞에 도착했고 딱 봐도 이곳이더라 싶었어

그당시 방송을 많이 보던 사람들은 알텐데 바로 옆에 태권도장이 있어서 애기들 얍! 얍! 하는 소리가 방송에 항상 들렸던걸로 기억해

근데 찍어준 주소쯤 가니까 그소리가 들리더라 ㅎㅎ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스펑키가 어떤 사람하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스펑키를 처음 본 순간은 잊을 수가 없네

 

두꺼비

스펑키

 

진짜 딱 독두꺼비?? 같이 생겼더라

생각보다 덩치도 있고 생각보다 머리가 엄청 커서 놀랐던거 같아 ㅋㅋㅋ

( 혹시라도 보고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

 

 

여튼 잠깐 대기하고 있으니까 갓 디덥님이 오셨고 방송전에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제육볶음하고 김치찌개 먹었던거 같은데 같이 밥먹고 방송을 시작했지

 

그때 디덥님이 항상 했던 이야기가 있어

배팅의 목적

 

비포에 오픈을 하던 플랍에 시벳을 하던

그 베팅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거야

 

이게 밸류인지, 블러프인지, 블락벳인지, 프로텍션 벳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밀한 교육법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가닥을 잡는 용도로는 생각해볼만한 개념이였던거 같아

 

사실 저걸로 설명안되는 스팟들이 홀덤에서는 너무 많아

BTN 에서 AJ 으로 오픈하고 BB콜

 

448 보드가 깔리고

 

0.3pot c-bet을 했어

이건 밸류벳이야? 프로텍션이야? 블러프야?

이런 애매모호한 스팟이 존나 많고 이건 굉장히 시간이 흐른뒤에 카누라는 강의를 보며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

 

 

여러분 카누 보세요 2번보세요

이 강의는 진짜 보면 볼수록 개쩌는 강의임

이게 사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와 관련이 있는데 차차 이야기 해보도록하자

 

 

쓰다보니 글이 또 길어졌네

 

 

친구가 밥먹자고 부른다

밥먹고 와서 마저 쓰도록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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